영화찍다 눈맞은 '10살 연상연하' 커플..불륜∙불화∙폭로 들끓다가 결국 결별 [Oh!쎈 레터]
[OSEN=최나영 기자] 영화로 만난 말 많고 탈 많았던 두 사람이 결국 영화처럼 헤어졌다.
피플 등 외신은 최근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와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가 2년여 열애 끝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10살 연상연하 커플인 올리비아 와일드와 해리 스타일스의 결별은 미묘한 상황의 결과였다고. 한 소식통은 "올리비아에게 결별은 어려웠다. 그들은 문제가 좀 있었지만 올리비아는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실망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까다로운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한 측근은 이들의 이별을 두고 "스타일즈는 투어를 위해 현재 해외에 있고 와일드는 아이들과 LA에서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단순히 그들을 갈라놓는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별 소식 전 딸 데이지(6), 아들 오티스(8)와 함께 11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타일스의 콘서트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와일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이들은 열애 기간 동안 그들의 영화 '돈 워리 달링'(걱정말아요 그대)의 개봉을 둘러싼 드라마, 즉 와일드와 영화의 주연 여배우 플로렌스 퓨가 갈등을 겪었다는 끈질긴 소문을 견뎌야 했다. 더불어 불륜 의혹과 사생활 폭로까지.
내부 관계자는 "(루머 등) 대중의 압박은 그들을 힘들게 했다. 그들은 관계 내내 기복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일단 불륜 의혹은 대중이 이 커플에 차갑게 반응한 큰 이유였다. 와일드가 스타일스와 사귀기 위해 슬하에 아이 둘을 둔 파트너 배우 제이슨 수데이키스와 9년여만에 헤어졌다는 것.
특히 와일드의 가정부가 폭로에 나서 파장을 더했다. 가정부가 와일드가 수데이키스와 관계를 정리하기 전 스타일스와 지속적인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과 코로나를 이유로 들어 집을 자주 떠난 와일드가 아예 세트장 근처 호텔로 이사를 가 스타일스와 본격 관계를 이어갔고 수데이키스는 "올리비아가 우릴 버렸다"라며 오열했다는 폭로를 펼쳤다.
와일드가 스타일스에게 선물할 특별한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었고 이를 가져다 주려고 하자 수데이키스가 와일드의 차 밑에 누워서 버티기도 했다는 가정부의 주장은 온라인상에서 특히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와일드는 "우리의 관계는 오래 전에 끝났다"라며 스타일스와 사귀기 위해 수데이키스를 떠난 것을 극구 부인했다. 올리비아와 수데이키스는 이후 두 아이를 위해 폭로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던 바다.
또한 큰 불화설은 플로렌스 퓨와의 일이었다. 영화 촬영장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스타일스와 와일드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자주 사라졌다. 그리고 이에 여주인공인 퓨는 심기가 불편해졌고 영화 촬영 도중 와일드와 폭발적인 논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스타일스와 데이트를 시작한 와일드의 빈번한,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부재에 퓨가 불만을 품었다"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페이지식스에 스타일스와 와일드가 불륜 관계였다고 말하며 "와일드가 촬영 중 수데이키스와 결별했다. 올리비아와 스타일스가 촬영장에서 서로 만나는 것을 보는 퓨의 마음이 안 좋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퓨는 제 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돈 워리 달링’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콜에 참석하지 않았다. SNS를 활발하게 하지만 게시물에 한동안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고 이후 영화의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와일드가 퓨를 '보호'하기 위해 원래 남자주인공이었던 배우 샤이아 라보프를 '해고'했다고 말해 상황은 악되기도. 라보프는 스케줄 상충으로 인해 영화를 그만뒀다고 주장했지만 와일드가 이를 두 사람의 불화로 몰아간 것. 이에 라보프는 문자 메시지, 영상 등을 증거로 공개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와일드는 이에 꿈쩍하지 않고 자신이 상황의 중재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퓨를 선택하기 위해 라보프를 하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런 불화 속 탄생한 영화는 어떨까. 버라이어티는 "놀랍지 않은 뻔한 방식", 더 랩은 "배우들의 열연은 감탄스럽지만 영화는 실망스럽다" 등의 평을 보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아무래도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만큼 어느 정도 뜨거웠고 전체적으로 평작이란 반응이다. 워너 브라더스 측은 "우리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이 놀랍도록 아름답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그녀와 다시 협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개봉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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