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社 "전기차 타이어 주도권 잡자"
금호·넥센도 타이어 잇단 출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타이어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전체 타이어 제품의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본격화하는 전기차 시대에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포함해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르쉐 타이칸, BMW 그란쿠페·i4, 아우디 e-트론, 폭스바겐 ID.4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에는 지난해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제공해 5만7000㎞에 달하는 미대륙을 횡단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체코 완성차 업체 스코다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7월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 SOLUS TA91 EV'와 '크루젠 HP71 EV' 등을 출시하며 전동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 EV6 등에 전기차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등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라인업을 구축해 아이오닉6에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회전 저항이 더 낮아야 한다.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어 타이어 마찰에 따른 노면 소음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소음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기술이 필요하다.
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고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내마모성도 높아야 한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주행 성능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타이어업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타이어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점해야 미래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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