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지도부와 25일 만찬…정진석·주호영 등 초청

尹, "해외 순방 성과 공유, 내년도 예산 처리" 등 현안 논의 예상
野 지도부와 만찬 회동은 아직..."대화에 대한 노력, 시도 멈추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23일 이같이 공지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각 비상대책위원 등 여당 지도부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 참모들이 배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역할을 한 비대위를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묘연하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등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인사들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만남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는 여야 지도부 회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고위 관계자는 "민생 앞에는 여야가 없다"며 "대화에 대한 노력과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