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 대표성 두고 학부모·도교육청 대립

정민엽 2022. 11.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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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 대표성을 두고 강원도교육청과 해당 학부모들 간 대립이 심화되고있다.

연합회 소속 학부모들은 "강원도내 각 지역별 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구성한 단체기 때문에 학부모들을 대표할 자격이 있으나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학부모회연합회의 면담 요청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원 예산마저도 없애 학부모들과 소통을 단절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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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교육청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 대표성을 두고 강원도교육청과 해당 학부모들 간 대립이 심화되고있다.

연합회 소속 학부모들은 “강원도내 각 지역별 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구성한 단체기 때문에 학부모들을 대표할 자격이 있으나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학부모회연합회의 면담 요청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원 예산마저도 없애 학부모들과 소통을 단절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원도교육청은 “단위 학급 학부모회는 법적 근거가 있어 지원 가능하나 이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학부모회연합회는 지원에 대한 조례나 법적 근거가 없고, 이들의 의견이 전체 학부모를 대변하지 못해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 임원들은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회는 교육기본법에 근거한 법적조직이고, 연합회는 이들이 구성돼 만들어진 단체”라면서 “도교육청은 각 지역 학부모연합회의 대표인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와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교육감 취임 후 간담회를 희망했지만 한 번도 만난 적 없으며, 연합회 관련 2023년도 예산이 하나도 책정되지 않았다. 또한 강원교육연구원에 마련된 학부모 자치실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하는데,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2023년도 지원예산 편성 △학부모회 자치실 유지 △연합회와 소통할 것 등을 요구 중이다. 출범 11년차를 맞이한 강원도학부모회는 학교별 학부모회장에 선출된 이들이 모여 선출한 도내 18개 시군 지역별 연합회장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연합회는 단위 학교별 학부모회가 법적 근거를 가진 조직이고, 여기서 선출된 지역별 대표들이 모여 연합회를 구성한 만큼, 강원도내 학부모들을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평소 협의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별 현안을 교류하고, 각 시군 교육장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왔다.

반면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학부모연합회가 도내 전체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며, 조례상 없는 ‘임의단체’로 법적인 지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연합회 기자회견 이후 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별 학부모회 설치 조례가 존재하지만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조례상 규정이 없는 임의단체”라면서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가 있어야지만 학부모회가 활성화 되는건 아니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아카데미 등을 확대할 계획이며, 단위학교별 학부모회 대상 예산은 오히려 내년도에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 자치실은 향후 더나은교육추진단 위원회가 사용할 예정이고, 전체 협의실은 존치해뒀다. 언제든지 와서 회의해도 된다”면서도 “그동안 학부모회연합회 이름으로 나온 의견들 가운데 진단평가 등 연합회 전체 생각이 아님에도 의견이 개진된 부분이 있어 연합회가 개별 학교 단위 학부모회 의견을 전부 대변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대표성을 부정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역시도 완강한 입장을 보이면서 강원학부모회연합회와 강원도교육청 간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23일 기자 차담회에서 “공식적인 학부모회 하고만 앞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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