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투자 기대감 카카오·카겜 급등
엔터·게임株 동반상승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승했다. 23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2.58% 오른 5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5.22% 상승한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 카카오게임즈가 오른 것은 사우디 국부펀드가 카카오엔터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내년 상장을 앞둔 카카오엔터는 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데, 이 중 7000억~8000억원가량을 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자금 조달이 예상대로 끝나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이날 게임, 영화 등 콘텐츠 관련주들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쇼박스(15.09%), 대원미디어(14.29%), 초록뱀미디어(12.44%), 스튜디오드래곤(11.77%) 등 콘텐츠 제작사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 콘텐츠주는 지난 22일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한국영화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재개했다고 밝히면서 급등세로 전환됐다. 현재 중국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을 서비스 중이다. 이는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보복 조치로 한한령을 내린 지 6년 만이다.
영화, 드라마에 이어 게임의 중국 수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메이드(6.74%), 펄어비스(5.28%), 넷마블(2.67%) 등 게임주도 올랐다. 중국 공연 시장이 다시 열릴 가능성에 하이브(6.82%), 에스엠(4.50%), JYP엔터테인먼트(3.55%)도 올랐다.
[김제관 기자 /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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