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철도, 연말연시 대규모 파업 예고...美 물류대란 우려도 고조

이용성 기자 2022. 11.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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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도 노동자 4만여명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연말연시에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고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조합원 4만여명이 12월 13일~14일, 16일~17일과 1월 3일~4일, 6일~7일 등 총 8일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철도 노조는 올해 들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수차례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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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도 노동자 4만여명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연말연시에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고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런던 유스턴 철도역이 지난달 6일(현지 시각) 파업으로 텅 비어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조합원 4만여명이 12월 13일~14일, 16일~17일과 1월 3일~4일, 6일~7일 등 총 8일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일에는 기존 열차의 5분의 1 가량만 운행한다.

RMT는 이와 함께 12월18일~내년 1월2일까지 크리스마스 기간을 포함해 초과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MT는 14개 철도운영회사와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 레일과 협상이 결론을 맺지 못하자 대규모 파업을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11%대로 치솟으면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철도 노조는 올해 들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수차례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철도를 비롯해 우체국, 통신사, 환경미화원 등 공공 부문에서 임금을 올려 달라는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은행과 소매업체에 현금을 수송하는 보안업체 G4S 직원 수백명도 12월 초에 48시간 파업을 결의했다.

믹 린치 RMT 사무총장은 “이번 파업은 우리 조합원들이 나라의 운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또한 고용 안정, 임금, 근로 조건 등을 요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트워크 레일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RMT가 좀 더 현실적인 상황 인식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철도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소매업체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월마트와 타킷, 베스트바이, 홈디포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미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철도 파업은 전국적은 물류 흐름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책입안자들이 자초한 경제적 재앙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노조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2만8000여명의 철도 승무원을 대표하는 최대 철도 노동조합인 SMART-TD 노조가 백악관에서 중재한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2주 내 미 전역에서 철도 파업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MART-TD 노조는 전날 근로자의 50.8%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근소한 차이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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