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늙어서 협찬 안 해줘”…‘이승기 사태’ 논란 일파만파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소속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21일 이승기는 2004년 데뷔한 이후 18년 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정산금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는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의문을 갖고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소속사로부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등의 말로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결국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에게 거친 말을 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다른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먼저 배우 윤여정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해 “나는 협찬을 안 받는 게 아니라 (소속사가) 안 해준다. 왜냐면 늙은 사람이 입으면 ‘난 이렇게 안 늙었다’고 안 산다더라”라며 “그래서 나는 내가 다 사 입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가수 이선희는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시의원 출마 계기에 대해 밝혔다.
당시 이선희는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었는데 소속사에서 내게 상의도 없이 시의원 후보에 등록했다”며 “소속사에서 벌써 했으면 좋겠다고 한 상태였다. 내가 안 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선희는 “저 스스로 위안을 줬던 건 소년 소녀 가장 돕기를 하면서 체육관에서 공연 한번 하는 것도 절차가 너무 많았다. 아주 단순한 게 시의원이 되면 바꿀 수 있겠지 생각하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 음원 수익 정산 및 가스라이팅 논란이 일자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이선희의 매니저로 일하던 권진영 대표가 2002년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다. 윤여정 이선희 이서진 이승기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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