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침체신호 41년前 '오일쇼크' 수준
경착륙 경고음 커진 가운데
연준 매파 "금리 더 올려야"
경기침체 신호가 41년 전 '오일쇼크' 수준에 육박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더 강한 긴축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이 개최한 행사에 출연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높은 가계 저축률이 소비 여력을 제공하는 만큼 더 높은 기준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저축률이 높아 재무적 제약을 덜 받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물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소비보다 저축을 장려해야 한다"며 "가계가 소비보다 저축을 유지하도록 일정 기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물가 안정이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초점"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가는 궤도를 타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면서도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점에서 현재는 1970년대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경기침체 전조로 해석되는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폭은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1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불황 우려에 미국 2년물 금리는 오르고 10년물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이달 초 장단기 금리차는 -50bp대였지만 이날 -76bp 이상으로 높아졌다. 2007년 금융위기 당시 -11bp, 1981년 2차 오일쇼크 당시 85bp였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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