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에너지 절약’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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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클라우드앤이 '지능형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이하 벰스)으로 타이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클라우드앤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년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타이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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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비싸고 냉방기간도 길어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수요 급증”
국내 스타트업 클라우드앤이 ‘지능형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이하 벰스)으로 타이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발판 삼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요금이 비싼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 시장 개척에서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앤은 23일 타이 방콕에 있는 칼튼호텔에서 에너지 절약 플랫폼 적용 성과 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타이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타이 유통업체 비제이시(BJC)그룹,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클라우드앤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년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타이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클라우드앤은 비제이시그룹의 150개 ‘빅시(Big C)’ 할인 매장 가운데 일부에 벰스를 우선 공급했는데, 성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 이날 성과보고회를 열고, 비제이시그룹과 빅시 전체 매장에 벰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는 “벰스 적용 결과 전기 소모량을 15% 줄여, 한 매장당 연간 1억5천만원 상당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태국이 내년에 전기요금을 30% 인상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절약 플랫폼 수요가 늘고 있다. 비제이시그룹이 운영 중인 편의점 ‘미니 빅시’ 매장 1500개에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벰스는 건물 내 주요 공간·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마트에 먼저 공급돼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김정석 대표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타이는 전기요금이 2배 비싸고 냉방기간도 2배 길다. 이 때문에 타이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만도 1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비제이시그룹에 이어 타이의 다른 대형 유통업체 로터스와도 솔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고, 날씨와 전력사정이 타이와 비슷한 주변 나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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