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엄마가 가슴 보시고 '유방암' 직감…병원서 쫙 퍼져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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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가 우렁찬 목소리로 희망을 다짐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항암 치료 이후 밝아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정희는 MC 이주실과 등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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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가 우렁찬 목소리로 희망을 다짐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항암 치료 이후 밝아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정희는 MC 이주실과 등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앞서 유방암 투병 후 완치한 바 있는 서정희는 "요즘 이겨내는 중이다. 어머니와 목욕탕에 다니는데 어머니가 만져보시고 병원에 가라고 하셨다. 부랴부랴 병원에 갔다. 1기 판정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다"며 암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서정희는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다. 불행히 난 나쁜 암이었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초기라서 억울했지만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체 유두까지 다 퍼져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성공적으로 유방암 수술을 끝냈다는 서정희는 현재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항암은 6개월 됐으니까 끝났고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한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다. 심장 검사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삭발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시원했다. 머리 빠지는 과정이 참 고통스러운 것이, 잡아당길 때의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뇌가 어떻게 됐나 싶은 정도 였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멋있다고 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롱헤어(긴머리)가 될 때까지 계속 기를 예정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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