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태닝기계 들어간 여성 결국..."내 관될 뻔"

이진경 2022. 11.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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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태닝 기계에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출신 나탈리 린은 태닝숍인 '태닝하우스 바이 마이애미 선'에서 나체로 태닝 기계에 들어가 누워 있었다.

린은 태닝숍 기계가 수리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지만 소방관들에 의하면 문고리가 없을 정도로 오래된 제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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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사진 = 뉴욕포스트 캡쳐

영국의 한 여성이 태닝 기계에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출신 나탈리 린은 태닝숍인 '태닝하우스 바이 마이애미 선'에서 나체로 태닝 기계에 들어가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는 기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린은 "이 기계가 내 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에서 열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러다가 타 죽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끔찍했다. 공포가 몰려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버튼을 계속 눌러봤지만 오랫동안 열이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린은 뚜껑을 들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그는  "뚜껑을 밀어봐도 3cm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옆으로 살짝 움직이는 것뿐이었다"며 "나는 좁은 공간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불안감이 극으로 치달았다. 타 죽거나 깔려 죽거나 할 것 같았다. 나중에 누군가 내 벌거벗은 몸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도움을 청하고자 소리를 질렀고 약 5분 후에 2명의 여성 직원들이 왔지만 기계에 갇힌 그를 빼내지 못했다. 그 후,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와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안 가게에 있던 2명의 여성 고객들은 직원들에게 가게를 닫을 것을 요청했다.

소방관들이 마침내 그녀를 태닝 기계에서 구해냈을 때 그녀는 종이로 몸을 겨우 가리고 있었다.

린은 "그 2명 고객들이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사람들은 그 2명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린은 태닝숍 기계가 수리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지만 소방관들에 의하면 문고리가 없을 정도로 오래된 제품이었다고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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