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AI 예측 월드컵 16강엔 한국 없다

박정연 기자 2022. 11.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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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우승을 내다보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역학자들이 개발한 AI 기반 수학모델링을 사용해 예측한 결과 벨기에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옥스퍼드대 연구자들은 더블 푸아송 모델을 사용해 유로 2020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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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은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축포가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영국 옥스퍼드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우승을 내다보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역학자들이 개발한 AI 기반 수학모델링을 사용해 예측한 결과 벨기에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예측에 사용된 AI 기반 수학 모델은 각국 팀 과거 경기의 유사한 상황에서 득점과 실점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팀별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평가해 우승 가능성을 예측한다.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특정한 일이 벌어질 확률을 계산하는 식으로 상황을 예측하는 '더블 푸아송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앞서 옥스퍼드대 연구자들은 더블 푸아송 모델을 사용해 유로 2020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8강 진출국 중 6개국도 맞혔다.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벨기에, 브라질 다음으로 프랑스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스위스,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순이었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대한민국과 같은 H조에 속해 있다. 덴마크, 잉글랜드, 폴란드, 크로아티아, 멕시코도 16강 후보로 꼽혔다.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축구 선수들은 훈련할 때 웨어러블 조끼를 입고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데이터로 산출한다. 유명한 축구팀은 수학자나 전문가를 고용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데이터 분석으로 얻어진 결과는 게임 진행 방식도 바꾸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예전보다 적게 멀리서 슛을 하고 윙어는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짧은 패스를 한다. 코치는 점유율을 올리는 데 주력하게 된다.

넬 메메르트 독일 쾰른스포츠대 연구원은 "빅데이터는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 "팀의 철학과 행동, 상대를 분석하는 방법,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방법을 바꿨다"고 진단했다.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데이터와 통계가 적극 활용된다. 마이클 르위스는 2003년 출간한 저서 '머니볼'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팀 오클랜드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이 2002년 어떻게 통계에 의존해 적은 예산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빈 단장은 타자의 출루율 등에 주목해 새로운 전략을 짠 것으로 유명하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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