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해보겠다” 한화의 폭풍 FA 영입…이틀새 벌써 3명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해볼 계획이다”.
지난 17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기 이틀 전 한화의 손혁 단장은 올해 FA 시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손 단장의 각오는 립서비스가 아닌 진심이었다. 한화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사이 FA 3명과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이날 우완 정통파 투수 이태양(32)과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1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20년 6월 노수광과 트레이드를 통해 SK(현 SSG)로 이적한 지 2년5개월 만에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2시즌 1군 데뷔한 이태양은 통산 10시즌 348경기에 등판해 804.2이닝을 소화했고 35승 49패 3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5.11을 기록했다. 올해는 17경기 선발 등판하는 등 30경기에 나서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계약한 뒤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덕분에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리웠던 한화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태양은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한화는 앞서 지난 22일 외부 FA 채은성(32), 내부 FA 장시환(35)과 계약했다. 이날 기준 10개 구단 중 FA 3명과 계약한 건 한화가 유일하다. FA 3명의 특징도 확실하다. 선발뿐 아니라 불펜, 또는 외야뿐 아니라 내야까지 커버가 가능한 활용성 높은 선수라는 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날 이태양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투수”라며 “투수진 선수층이 두꺼워져 유동적 투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FA 1명을 더 영입할 수 있는 한화가 외부 FA 3명을 꽉 채울지 주목된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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