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내놓은 `마이스 거점`에… 또 장밋빛 계획 짠 서울시

김남석 2022. 11.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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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환경에 대응해 2030년까지 마이스 인프라를 3.5배 확대한다.

현재 추진 중인 잠실과 서울역, 마곡 3개 거점에 마이스 협력단지를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동남권(잠실, 코엑스 일대)과 서남권(마곡 마이스-서울식물원 연계), 도심권(서울역, 광화문, 남산 일대)에 주요 마이스 시설과 연계해 전시컨벤션시설과 문화, 산업, 관광, 교통 등 관련 시설을 집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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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역·마곡 3곳 협력단지
2030년까지 인프라 3.5배 확대
"기존계획과 크게 달라진 점 없어"
2021 SEOUL MICE ON 및 SMA 연례회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환경에 대응해 2030년까지 마이스 인프라를 3.5배 확대한다. 현재 추진 중인 잠실과 서울역, 마곡 3개 거점에 마이스 협력단지를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이미 여러차례 발표된 것으로, 서울시가 '장밋빛 플랜'만 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23일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연례총회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계획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도시'를 목표로 마이스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관 거버넌스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미래 마이스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개 거점별 협력단지(클러스트)를 조성한다.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마이스 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 시대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마이스 운영 지침도 마련했다. 동남권(잠실, 코엑스 일대)과 서남권(마곡 마이스-서울식물원 연계), 도심권(서울역, 광화문, 남산 일대)에 주요 마이스 시설과 연계해 전시컨벤션시설과 문화, 산업, 관광, 교통 등 관련 시설을 집적한다.

또 거점을 활용해 3000만 마이스 관광객 유치와 함께 관련 산업의 발전과 도시혁신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같은 국제이벤트까지 확대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마이스 행사를 발굴한다.

마이스 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서울 마이스 허브'도 조성한다. 다른 산업과 달리 마이스 기업 집적공간이 부족한 마이스 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신설한다. 교육 공간에서는 현재 마이스 산업에 몸담고 있는 재직자의 능력 향상은 물론 프리랜서와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인력풀을 양성한다. 마이스 관련 교육과 네트워크가 상시 개설되는 '서울 마이스 캠퍼스'도 신설한다.

마이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국내 300개 이상의 마이스업계가 협력하고 있는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마이스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베이징, 런던 등 주요 해외도시에 있는 전문 에이전트와 계약을 추진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 산업은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울시는 마이스산업이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기존 잠실, 마곡, 서울역 마이스 산업단지 조성 발표 당시 계획과 크게 달라진 것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당 지역은 이미 마이스 거점이 조성되고 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활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관광객 추가 확보와 산업 확장을 위해서는 추가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기계획은 기존 발표된 거점별 조성계획을 정리한 수준"이라며 "3개 거점은 이미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신규 산업을 위한 새로운 거점이나 주변환경 개선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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