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vs 존치'…행정사무감사서 열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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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를 놓고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본관동 철거를 결정한 청주시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사 인근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은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를 동의하는 시민 3028명의 서명을 받아 23일 청주시의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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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 설계 변경 불가피…유지관리도 문제"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를 놓고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3일 청주시 주택토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민수 의원(33)은 청주시청 신청사 관련 서류를 쌓아둔 뒤 "2020년 7월 국제설계공모로 당선된 설계도 관련 서류에 97억4744만500원이 들었다"라며 "1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매몰되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누가 청주시의 행정을 신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나 시민과 충분한 소통 없이 재공모로 한정한 채 본관 철거 예산을 세웠다"라며 "설계 재공모 시 사업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허철 의원(55)도 "사회적 논란인 본관에 대해 일본 잔재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자는 제안을 왜 받아들이지 않나"라며 "실제 왜색이 짙은 건축물이면 철거에 동의하겠다"라고 했다.
백두흠 청주시 공공시설과장은 "기존 설계 당선작으로는 의회 별동 건립 등 변경안을 반영해 구현하기 어렵다"라며 "본관 보강 시에도 10년 정도밖에 쓸 수 없다는 의견이 있고, 철거를 통해 비효율적인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본관동 철거를 결정한 청주시를 옹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우균 의원(59)은 "문화재적 가치를 떠나 설계 공모작으로 신청사를 건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 신청사를 건립해 4000여명의 공무원이 한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같은 당 박봉규 의원(64)도 "기존 설계안이 7층에서 5층으로 변경되고, 디자인도 바뀌어 설계로서의 가치가 사라졌다"라며 "(본관 존치 시)준공 후에도 5억여원 이상의 유지관리비가 드는 등 이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최근 본관동 철거 예산 17억4200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각 21명으로 동석이어서 철거 예산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사 인근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은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를 동의하는 시민 3028명의 서명을 받아 23일 청주시의회에 전달했다.
청주시청 신청사는 현 청사 일대에 건축규모 6만3000㎡(본청 2만2400㎡·의회 4800㎡·주민편의 및 기타 7800㎡·주차장 2만8000㎡)로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1900억원, 보상비 732억원, 용역비 199억원, 부대비 89억원, 예비비 280억원 등 3200억원이다.
시는 2023년 5월 행정안전부에 4차 투자심사의뢰를 한 뒤 같은 해 8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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