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잡는다"...제주소방본부, 실물 훈련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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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전기차 화재가 증가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능력 향상을 위한 실물 훈련을 전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1일과 23일 이틀간 제주시 한천 제1저류지에서 전기차 실물 화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본부는 전문적인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실전과 같은 전기차 실물화재 대응 훈련을 통해 화재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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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3일 한천 저류지서 진행...소방용수 40여t 투입
전기차 화재 전용 '질식소화포·이동식 소화수조'
제주 전기차 화재 3년간 2건 비해 올해 3건 '급증'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최근 제주에서 전기차 화재가 증가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능력 향상을 위한 실물 훈련을 전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1일과 23일 이틀간 제주시 한천 제1저류지에서 전기차 실물 화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제주 등록 전기차가 2019년 1만8178대에서 올해 2만8790대로 늘면서 차량 화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도내 전기차 화재 건수를 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 1건에 머물다가 올해에만 3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본부는 전문적인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실제 전기차에 불을 낸 뒤 전문 장비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화재 진압대원, 구조대원 및 신임교육생 등 270여명이 동원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전기차 배터리 교육, 전문 진압장비 숙달, 단계별 화재 진압 등이다.
전기차 전문 진압장비는 질식소화포와 이동식 소화수조 등이 있다.
질식소화포는 불에 타지 않는 대형 천을 이용해 화재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유입을 차단하는 장비다. 신속하게 화염과 연기를 차단할 수 있어 화재 확산을 방지한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최근 도입된 장비다.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한다. 무게가 가벼워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장시간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제주 소방이 보유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는 이동식 수조 2점, 질식소화포 6점, 수벽형성관창 14점 등이다. 제주소방본부는 전기차 화재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장비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실전과 같은 전기차 실물화재 대응 훈련을 통해 화재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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