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자본지출 19% 하락…14년 만에 최대 감소폭"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2022. 11.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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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9% 감소한 146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등으로 반도체 업계의 내년도 설비투자(CAPEX)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9% 감소한 146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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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9% 감소한 146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각각 29%와 40%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IC인사이츠 제공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등으로 반도체 업계의 내년도 설비투자(CAPEX)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2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전망치를 종전 1904억달러(257조4400억원)에서 1817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기존 24%에서 19%로 낮아졌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2020년 10%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5% 급증했다. 올해도 예상대로 10%대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1993~1995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 시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활황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대부분의 웨이퍼 팹 가동률은 90%를 훨씬 넘었고,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100% 가동됐다.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지출 예산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올해 중반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기 시작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치솟으면서 세계 경제는 빠르게 둔화됐다. 많은 반도체 회사들도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9% 감소한 146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각각 29%와 40%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 부문의 자본지출은 최소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메모리 기업들은 잇따라 설비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중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로 내년도 중국 기업의 반도체 자본투자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에 지급될 520억달러의 보조금도 설비투자 증가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존에 쓰던 자체 비용을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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