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원료 리튬·니켈·코발트 가격, 내년부터 하락"

구교운 기자 2022. 11.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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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급등했던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이 내년부터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다.

내년부터는 주요 원재료의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수요처인 세라믹에 묶여있던 리튬 물량이 전 세계적인 부동산·건설 침체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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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PDS 세미나…"리튬, 광산개발+공급다양화로 공급 증가"
"코발트 1위업체, 증산계획 재가동…인니, 니켈 제련투자액 확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코리아PDS '2023-2025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대전망 세미나' 2022.11.23/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최근 1년간 급등했던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이 내년부터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다.

국제 원자재시장 분석업체 코리아PDS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2025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대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코리아PDS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전기차 시장의 급속 성장과 함께 전기차 성능 향상을 꼽았다. 전기차 1대당 필요한 원재료 투입량이 늘면서 원재료 수요 증가 속도가 전기차 성장 속도를 뛰어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핵심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

내년부터는 주요 원재료의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탄산리튬)의 경우 올해 평균 톤당 49만9000위안(9433만원)을 기록했는데 내년엔 35만250위안(6621만원), 2024년 23만7230위안(4484만원), 2025년 19만5201위안(3670만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발트의 경우 올해 평균 파운드당 31.1달러(4만2063원)에서 2023년 25달러(3만3813원), 2024년 23.1달러(3만1243원), 2025년 19.3달러(2만6094원)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은 올해 톤당 2만5333달러(3425만원), 2023년 2만3925달러(3235만원), 2024년 2만3591달러(3190만원), 2025년 2만4172달러(3269만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리아PDS는 리튬 가격 안정화의 요인으로 리튬 광산 개발을 꼽았다. 리튬의 경우 광산개발 난이도가 다른 배터리 광물에 비해 낮기 때문에 수요 증가에 맞춰 빠르게 개발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진 염수와 호주의 스포듀민이란 광물에서 리튬을 생산했는데 최근 독일의 지열염수, 리튬 함유 점토, 세르비아의 광물 자다라이트 등으로 리튬 공급 기반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리튬 공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수요처인 세라믹에 묶여있던 리튬 물량이 전 세계적인 부동산·건설 침체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손양림 코리아PDS 수석연구원은 "세라믹에 공급됐던 리튬의 4분의 1만 풀려나와도 배터리 시장 수요의 3%를 감당할 수 있다"며 "3%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발트의 경우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글렌코어가 증산 계획을 세웠다가 2020년 중단했는데 최근 다시 증산 계획을 가동하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발트는 구리의 부산물로 생산되는데 세계 코발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구리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점도 코발트 가격 완화 이유로 들었다.

니켈의 경우 페로니켈은 공급 과잉이었지만 이를 제련·가공한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매트는 공급이 부족했다는 게 코리아PDS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업 투자액이 2019년 2000만달러에서 2020년 약 4000만달러, 2021년 5000만달러대로 증가한 만큼 니켈매트 생산도 확대될 것이라고 코리아PDS는 전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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