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 대교 건설 '빨간불'…행정심판 청구 기각

박석희 기자 2022. 11.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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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추진하는 배곧신도시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 대교 건설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3월 한강유역환경청이 배곧 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재검토' 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작년 12월 배곧 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전략·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배곧 대교 노선이 송도갯벌을 통과해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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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대교 조감도.(시흥시청 제공).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추진하는 배곧신도시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 대교 건설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해당 사업과 관련해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행정청의 통보 처분이 정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3월 한강유역환경청이 배곧 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재검토’ 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정 심판에서 시흥시의 청구가 기각됐다. 다만 기각 사유는 안내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행정심판 결과는 2주일 뒤 시흥시로 통보된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2주일 뒤 행정심판 결과를 받아본 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법적 소송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작년 12월 배곧 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전략·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배곧 대교 노선이 송도갯벌을 통과해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한편 배곧 대교 건설사업은 민간자본 1904억 원을 투입해 길이 1.89km, 왕복 4차로의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인천 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건설 계획이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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