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영입한 롯데, 이제 이학주는 트레이드 카드?[초점]

이정철 기자 2022. 11.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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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장타력을 보유한 유격수 노진혁(33)을 품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진혁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니, 이학주가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롯데로서는 자연스럽게 노진혁을 주전 유격수, 이학주를 백업 유격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유격수가 부족한 팀들과의 협상을 통해 좋은 카드를 받을 수 있다면, 롯데로서는 굳이 '백업 유격수' 이학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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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장타력을 보유한 유격수 노진혁(33)을 품었다. 덩달아 2022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이학주(32)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학주.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23일 "내야수 노진혁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2억원,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으로 총액 50억원 규모"라고 공식발표했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포수 유강남을 영입한 데 이어, 유격수 노진혁까지 영입하면서 센터라인을 강화했다.

노진혁의 합류로 인해, 이학주의 활용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합류한 이학주는 올 시즌 91경기에 출전해 260타석 동안 타율 2할7리, 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565로 부진했다. 기대했던 수비에서도 수비율 0.961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노진혁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니, 이학주가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롯데로서는 자연스럽게 노진혁을 주전 유격수, 이학주를 백업 유격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KBO리그엔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 꽤 있다. 롯데가 시장 상황을 잘 탐색한다면, 이학주를 백업 멤버로 국한하지 않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이학주는 공격력, 수비율에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지만 아직 수비범위는 꽤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팀에게 이학주는 매력적인 카드다. 

하주석. ⓒ스포츠코리아

가장 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kt wiz와 한화 이글스다. kt wiz는 2022시즌까지 심우준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심우준은 2022시즌을 마치고 군입대를 결심했다. 설상가상으로 백업 유격수 신본기는 FA 자격을 얻었다. 이를 대비해 2022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준원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유격수 포지션에 목이 마를 수밖에 없는 kt wiz다.

한화 또한 유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전 유격수인 하주석이 지난 19일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6월 개정된 KBO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는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다. 하주석도 70경기 이상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한화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수비 시프트를 KBO리그에서 가장 많이 시도하는 지도자다. 이를 실현하게 할 수비범위가 넓은 유격수가 꼭 필요하다. 이학주라면 한화의 눈높이를 채울 수 있는 카드다.

이학주. ⓒ스포츠코리아

물론 노진혁을 영입한 롯데도 백업 유격수는 필요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경험이 많은 이학주는 최고의 백업 자원이다. 하지만 백업 유격수로는 이미 2022시즌에서 이 역할을 맡았던 박승욱도 있다.

유격수가 부족한 팀들과의 협상을 통해 좋은 카드를 받을 수 있다면, 롯데로서는 굳이 '백업 유격수' 이학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화끈한 투자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롯데. 전력보강의 길은 아직도 열려 있다. 노진혁 영입으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 이학주는 kt wiz와 한화 등에게 매력적인 유격수다. 롯데가 이학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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