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230조 자산 활용안 전면 재검토.. 부채 감축 총력"

김서연 2022. 11.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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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3일 "230조원에 이르는 LH 자산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경찰대 부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LH가 5200억원을 주고 인수해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했는데, 지자체 등의 민원과 과다한 요구로 인해 수년간 사업 멈추면서 금융 비용이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며 "이런 사업들을 찾아서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고, 매각을 통해 LH의 부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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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채축소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3일 "230조원에 이르는 LH 자산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자산의 활용 방안이나 매각을 통해 부채 감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 3기 신도시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건설·매각이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부채와 관련해서 LH 사장 취임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며 "LH의 부채를 감소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1일 윤석열 정부의 LH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부채 감축을 위해 "혁신도시 이전으로 LH가 수용해서 매입한 자산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대표적으로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를 꼽았다. 그는 "용인 경찰대 부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LH가 5200억원을 주고 인수해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했는데, 지자체 등의 민원과 과다한 요구로 인해 수년간 사업 멈추면서 금융 비용이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며 "이런 사업들을 찾아서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고, 매각을 통해 LH의 부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찰이 반복되고 있는 분당 오리사옥의 경우에도 미매각 시 성남시와 협조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오리 사옥은 이달 말 매각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보상비와 건축비를 최대한 줄이고, 택지개발 사업에서 가처분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조성원가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건축비의 경우 주택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공공 분양의 경우 지주 공동사업을 장려해 민간 자금 끌어들이는 방안 찾을 것"이라며 "임대주택의 경우 10년 임대 등을 통해 일부는 주민 의사에 따라 분양 전환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민간 자본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이 분양가로 전이된다면 분양가 상승 불가피하고 결국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LH 본연의 역할 중 하나가 주택 공급 가격 안정인 만큼 3기 신도시의 경우 가처분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도시, 택지개발에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과도한 상업·업무시설"이라며 "이런 부분을 주거시설로 돌리고, 용적률을 높여 민간에 매각한다면 추가적인 주택공급은 물론 조성원가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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