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년 연속 1위 PGA 투어 PIP 지표, 한국인 첫 입상후보는 ‘꼬마 기관차 톰’ 김주형
한국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영향력지표(PIP)에서 20위 안에 들 수 있을까. 실력을 뛰어넘는 인기도 평가에서 가장 먼저 혜택을 누릴 후보는 누구일까.
PGA 투어는 23일 지난 2022 시즌 동안 골프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상위 20명을 꼽으며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해 선수영향력지표 PIP(Player Impact Program)에서 우즈는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PGA 투어가 시행한 PIP 제도의 첫 수혜자가 된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2년 연속 1위에 뽑혀 1500만 달러(약 203억원)를 보너스로 받았다. 2주전 AP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이 올해 PIP 2위임을 먼저 알린 매킬로이는 1200만 달러 보너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3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20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까지 인기선수들에게는 900만 달러부터 200만 달러까지 보너스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존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윌 잴러토리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톱10에 들었고 콜린 모리카와, 빌리 호셜,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아쉬운 점은 PIP 지표 20위 안에 한국선수가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PGA투어 PIP 지표는 인터넷 검색, 미디어 보도량, TV 스폰서 노출도, 미국내 선수 인지도, 소셜 미디어 지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투어 성적과 별개로 선수의 인기도와 사회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PIP다.
선수영향력 프로그램에서 한국선수가 상위권에 들기는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 미국내 인지도와 인기도, 영향력을 따지는 지표인 만큼 미국선수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매킬로이가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올려도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넘기 힘든 구조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20명 중 13명이 미국선수다. 20위권과의 미세한 차이로 PGA 투어가 추가 3명을 뽑아 각각 200만 달러씩 수여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샘 번스, 캐머런 영(이상 미국)을 포함하면 23명 중 15명, 65%가 미국선수다.
한국선수중 2023 PIP 지표 입상을 노려볼 후보로는 ‘꼬마기관차 톰’ 김주형이 가장 먼저 꼽힌다. 지난 여름 비회원으로 PGA 투어 2승을 챙기고, 정식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주형은 우즈를 뛰어넘는 우승 속도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세계 15위에 포진한 김주형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활약한다면 최초로 PIP 지표 수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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