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만델라역 했으면서…" 모건 프리먼 개막식 홍보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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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5)이 지난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여한 것을 둘러싸고 일부 팬들이 실망감을 표시하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프리먼의 대중 이미지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여가) 어울리지 않아 팬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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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5)이 지난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여한 것을 둘러싸고 일부 팬들이 실망감을 표시하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먼은 개막식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우리는 하나의 큰 부족으로서 여기 모였고 지구는 우리 모두가 사는 큰 텐트"라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2009년 영화 '인빅터스'에서 남아프리카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 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역을 맡기도 한 배우 프리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좋아해 온 팬들 중 일부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트위터에는 "프리먼이 돈을 받고 억압적인 정권을 돕다니 매우 실망스럽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성 소수자나 경기장 공사에 투입된 이주노동자 등을 둘러싼 인권 문제가 제기돼 두아 리파, 로드 스튜어트 등 유명 연예인들이 공공연하게 이를 문제 삼았으며 일부는 출연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는 "프리먼의 대중 이미지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여가) 어울리지 않아 팬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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