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이변 연출한 수비수 개인 제트기로 호송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아르헨티나전에서 얼굴을 가격당해 다친 야세르 알 샤흐라니(30·알힐랄)를 태울 제트기를 호출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 투데이’는 23일(한국시간) “빈 살만 왕세자가 부상을 당한 야시르 샤흐라니를 자신의 개인 제트기에 태워 이송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라아라비아는 지난 22일 2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했다.
다만, 샤흐라니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날 때 공을 걷어내기 위해 달려 나오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31·알힐랄)와 충돌했다. 샤흐라니는 공중에서 무릎으로 가격을 당해 쓰러진 뒤 엎드린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우와이스는 샤흐라니가 다친 것을 직감하고는 심판을 향해 울부짖었다. 그러나 심판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끝나고 나서야 의료진을 불렀다.
사우디 신문 ‘알 리야드’에 따르면, 샤흐라니는 “검진 결과 턱과 얼굴 뼈가 부러졌고, 치아도 일부 손상됐으며 내출혈 증세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빈 살만 왕세자는 개인 제트기를 호출했고 샤흐라니를 독일로 호송했다. 빌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고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에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게다가 그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구단주로 부임할 정도로 축구에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빈 살만은 이날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했다. 또 빈 살만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르 자축하기 위해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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