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 등장하면 숨이 막힌다 [Oh!쎈 레터]

박소영 2022. 11.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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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등장하면 공기의 흐름과 온도가 달라진다.

화제성 배우 부문에 송중기가 1위로 뛰어올랐지만 이성민의 저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

1회 시청률이 6.1%(닐슨코리아 제공)로 다소 아쉬운 수치를 냈지만 이성민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회와 3회는 각각 8.8%와 10.8%를 찍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진양철 역을 맡아 윤현우 역의 송중기와 함께 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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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그가 등장하면 공기의 흐름과 온도가 달라진다. 이게 바로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베테랑의 포스다.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잘생기고 잘난 아들들만 있는 게 아니다. 가장 높은 곳에 배우 이성민이 있다.

지난 18일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베일을 벗었다. 송중기와 이성민의 만남에 금토일 파격 편셩이라는 이슈까지 더해져 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리고 방송 첫 주 만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화제성 배우 부문에 송중기가 1위로 뛰어올랐지만 이성민의 저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 1회 시청률이 6.1%(닐슨코리아 제공)로 다소 아쉬운 수치를 냈지만 이성민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회와 3회는 각각 8.8%와 10.8%를 찍었다. 이성민이 본격 등판한 덕분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진양철 역을 맡아 윤현우 역의 송중기와 함께 극을 이끌고 있다.

이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시대극 연기를 펼쳤지만 ‘재벌집 막내아들’ 속 그의 연기는 차원이 다르다. 날카로운 표정과 눈빛, 숨소리와 걸음걸이까지 뭐 하나 허튼 것 없는 이성민의 열연은 극의 텐션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근현대사에 여러 인물들이 연상되는 지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자신의 말처럼 이성민의 얼굴에는 여러 실존 인물들이 겹쳐 보인다. 카리스마 넘치는 사투리 연기는 보너스. 인물을 다각도로 해석하는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이성민의 연기다.

‘이성민이 이성민 했다’는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작품마다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는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 한번 본인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믿고 보는’ 이성민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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