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영덕에 11월 역대 최다 강수량... 비 그친 뒤 아침 서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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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동풍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1월 일 최다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곳이 나왔다.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24일부터는 전국이 점차 맑아지겠으며, 아침은 다소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에도 이날 52.7㎜의 비가 내리면서 역대 3위 11월 일강수량 기록을 세웠는데, 특히 호미곶에는 한 시간 동안 42.5㎜에 달하는 비가 무섭게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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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동풍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1월 일 최다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곳이 나왔다.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24일부터는 전국이 점차 맑아지겠으며, 아침은 다소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은 전날 일강수량 146.7㎜를 기록하면서 역대 11월 일 최다강수량 기록(76.3㎜·1975년)을 두 배 이상 넘겼다. 울진에 22일 오후부터 약 20시간 동안 쏟아진 비는 177.7㎜에 달했으며, 비공식 측정이긴 하지만 울진 온정면에는 총 182.5㎜의 비가 내렸다. 울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7시쯤 해제됐다.
경북 영덕군에도 22일 하루 동안 108.4㎜의 비가 내리면서 1981년 이후 약 40년 만에 기존 기록(66.5㎜)을 갈아치웠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146.4㎜에 달했다. 포항시에도 이날 52.7㎜의 비가 내리면서 역대 3위 11월 일강수량 기록을 세웠는데, 특히 호미곶에는 한 시간 동안 42.5㎜에 달하는 비가 무섭게 퍼붓기도 했다. 밤사이 폭우가 집중되면서 도로와 축사가 침수되고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다만 일부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땅을 겨우 적실 정도의 비만 내렸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가뭄이 심각한 광주 등 전남 지역에도 1~10㎜ 안팎의 적은 비만 내렸다.
이날 비가 그친 뒤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24일 아침 기온은 1~10도로 전날(6~14도)에 비해 뚝 떨어져 다소 춥게 느껴지겠지만, 여전히 평년(영하 3~영상 6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낮 최고기온도 13~18도로 오르면서 평년 대비 5도가량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영향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커질 전망"이라며 "전날 내린 비가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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