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면 돌아가실 나이"…인천시의원 막말 논란

차은지 2022. 11.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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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고령의 노동자를 언급하면서 '돌아가실 나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민수(63) 시의원은 지난 21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81세 노동자를 지칭하며 "70세 정도면 이해하겠지만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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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취지" 해명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의원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고령의 노동자를 언급하면서 '돌아가실 나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민수(63) 시의원은 지난 21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81세 노동자를 지칭하며 "70세 정도면 이해하겠지만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인천지역 학교에서 시설물 청소원 등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관련한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81세면 경로당도 받지 않는데 이런 분이 청소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교장 선생님 짐이나 되니 이런 분들을 정리해서 (교장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어 "이런 분이 일하다가 돌아가시면 큰일 난다"면서 "정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재차 발언했다.

한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해당 시의원의 모독적 발언은 윤리와 상식의 선을 넘어섰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국민의힘 인천시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의원은 인천시의회 사무처를 통해 "학교에서 고령자분들이 청소하는 게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했던 발언인데 과했다고는 생각한다"며 "노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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