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최현욱 “샤워신 촬영 전 헬스장서 운동, 다시 못 보겠더라”[EN:인터뷰②]

박정민 2022. 11.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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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최현욱이 샤워신에 대해 언급했다.

11월 18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최현욱은 솔직하고 의리 넘치는 안수호 역을 맡았다.

최현욱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약한영웅’ 인터뷰에서 캐릭터 준비 과정, 작품 참여 계기, 현장 비하인드 등을 밝혔다.

먼저 최현욱은 “18일에 저도 처음으로 봤다. 다 같이 모이진 못했지만 배우들, 감독님들이랑 모여서 봤는데 애틋하더라. 지금까지 돌려보고 있다. ‘약한영웅’을 한번 본 분들은 한 번만으로 못 끝낼 작품인 것 같다. 수호 입장에서, 범석이 입장에서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서 여운이 많은 남는다. 경이 형, 지훈이 형이 못 와서 연락을 주고받는데 너무 애틋했다.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고 했다. 연기를 너무 미치게 잘해서 감탄하면서 봤다”고 전했다.

본인 연기 만족도를 묻자 “전체적으로 봤을 땐 스스로 칭찬을 많이 해줬다. 디테일한 부분은 촬영 당시가 떠올라서 이렇게 해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상대 배우들이 너무 잘해줘서 거기에 집중해서 시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 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웃었다.

작품 참여 과정도 전했다. 최현욱은 “제안을 먼저 받았다. 대본을 읽어보고 하겠다고 했다. 액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세 명의 관계성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에 눈물이 났다. 대본을 다 읽고 나서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학창 시절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너무 잘 써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웹툰을 다 보진 못했다. 웹툰을 좋아해서 찾아보는 편이라 ‘약한영웅’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안수호와 오범석이 나오는 내용들이 후반에 나오더라. 그 내용까진 못 보고 그전 내용을 팬심으로 챙겨봤다”고 전했다.

최현욱은 “대본을 받고 나서 안수호가 나오는 편을 봤는데 캐릭터가 반대더라. 거기서는 싸움을 못하는 친구인데 원작과 다르게 각색돼서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며 “지키려는 면은 비슷해 보였는데 활발하고 쾌활한 부분은 원작과 차별화돼서 저의 해석대로 잘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었을 때도 걱정이 많이 됐다. 부담감도 좀 있었다. 수호는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제가 17살, 18살 때 그런 친구가 있으면 멋있다고 생각할 것 같은 친구였다. 그런 친구를 연기해야 해서 배우면서 했다. 액션 부분에서도 능숙하게 보여야 하는 면이 많아서 액션을 중점적으로 두면서 했다. 셋의 관계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들과 으�X으�X하고 고기를 먹으러 가는 장면처럼 활발한 게 닮은 부분이 있지만 성숙한 면을 가지진 못 했던 것 같다. 속이 깊고 의리가 있는 면을 많이 배웠다. 이 친구한테 고마웠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수호가 자신감 넘치는 대사들을 내뱉는데 오글거릴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더 수호처럼 행동하려고 했다. 대사를 생각하고 내뱉었다기 보다 그 사람의 성격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시은, 범석과 다른 결의 수호가 두 사람을 눈 여겨보게 된 계기에 대해선 “야구부랑 싸울 때 보면 반이 들썩거리지 않나. 그런데도 저를 가만히 올려다보는 텅 빈 눈빛에 대한 호기심이었던 것 같다. 범석이는 펜타닐을 붙인 걸 알아서 반감이 있지만 친구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있어서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현장에서 다양한 애드리브를 시도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은에게 하트를 날리는 장면 역시 애드리브였다고. 최현욱은 “애드리브가 몇 개 나왔는데 만족도가 높다. 시은이가 저한테 와서 밥 먹자고 하는 장면에서 ‘표정이 왜 그러냐’라고 한 건 애드리브였다. 원래 다른 대사였다”며 “전체적인 흐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랑 상의 끝에 저의 의견을 내고 공유하면서 했다. 상황에 맞는 캐릭터에 맞는 표현이 더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본에 어떤 순간들이 다 표현되진 않는다. 뭘 첨가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액션을 할 때도 표정들도 있을 거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많이 칭찬해줬다. 생각 못 한 부분을 해줘서 고맙다고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최현욱은 극중 타격감 좋은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현욱은 “엄청 잘했다고 보긴 힘들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촬영하기 전에 제가 걱정했던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잘 봐주지 않았나 싶다. 모니터로 제 액션을 처음 보는데 또 끓어오르더라”라고 웃었다.

야구 선수 출신인 최현욱은 “몸을 잘 쓰는 것 같다. 액션 스쿨에서도 싸움이 아닌 춤이라고 배웠다. 처음엔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긴 했지만 걱정,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만큼 액션 호흡을 맞춰보고 액션도 따로 배우면서 많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도 처음 운전했다고. 최현욱은 “면허는 전에 취득했는데 ‘약한영웅’으로 오토바이를 배웠다. 처음엔 운전하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후반부 장면을 위해 능숙하게 타야 하니까 틈틈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샤워신 비하인드도 밝혔다. 최현욱은 “못 보는 장면이 있다면 그 장면이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정말 잠깐 나오지만 첫 노출 신이었다. 목욕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위층에 헬스장이 있었는데 급하게 펌핑하고 힘을 주고 촬영했다. 못 보겠더라”고 웃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클리셰적인 부분인데 담백하게 나와서 좋았다. ‘노출을 보여줘야지’ 그런 게 아니라 시은이와 수호의 교차 편집으로 나오는 장면이어서 시청자로 봤을 댄 좋은 과정을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노래방에서 범석을 데리고 나왔던 장면을 가장 힘들었던 신으로 꼽았다. 최현욱은 “촬영이 끝나고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경이 형한테 받았다. 경이 형이 너무 잘해주고, 잘 줘서 몰입했다. 그때 감독님이 수호가 아닌 제 자신이 화가 나있는데 수호 같아서 좋다고 하셨다. 여운이 가장 오래 남는다”고 전했다.

(사진=웨이브)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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