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주호영 "국조기간 45일 정했는데 野 '30일 연장가능' 요구"

김연정 2022. 11. 23.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여야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협의와 관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서 논의했는데 4가지 점에서 이견이 있어서 현재는 교착상태이고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하나라도 관철이 안 되면 국정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의 상황에 대해 "4가지 쟁점은 원칙에 관한 문제라 양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협상 교착 상태…대상 기관 등 4가지 쟁점 양보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여야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협의와 관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서 논의했는데 4가지 점에서 이견이 있어서 현재는 교착상태이고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하나라도 관철이 안 되면 국정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의 상황에 대해 "4가지 쟁점은 원칙에 관한 문제라 양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3 uwg806@yna.co.kr

주 원내대표는 우선 국조 실시 기간과 관련, "국회의장 중재 하에 예비조사 15일에 본조사 30일을 합쳐 45일간 한다고 얘기했었는데, (민주당이) 이 조항에 30일 연장할 수 있다고 못 박아달라고 하고 있다"며 "그러면 사실은 민주당이 두 달(60일) 하자는 게 아니고 75일 하자는 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지 정쟁으로 끌다가 기간을 2달, 75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회의장이 의견을 낸 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조 대상 기관과 관련, "대상 기관에 관해 대통령실 경호처를 하지 않기로 원내대표 간 이야기를 했는데 (야당) 원내수석이 다시 요구했다고 한다"면서 "다만, 다시 확인한 뒤 경호처는 대상으로 하지 않기로 정리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대상 기관을 정하는 문제와 관련, "조사는 철저히 수사 기관이 하고, 우리(국회)는 재발 방지나 (참사가) 뭐 때문에 일어났는지만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데 (정쟁이) 또 되풀이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조사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보면 사생활 침해 목적이나 소추나 재판에 관여하려는 목적으로는 (국정조사) 하는 걸 거부할 수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그 조항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모든 자료를 다 내도록 하는 조항을 (민주당이) 요청했다"며 "법을 어겨서는 안 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원내대표들 사이에서 정기국회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여러 협의가 돼 온 내용들이 있는데 그걸 이번에 같이 정리하자고 하니까 (민주당은) 국조에 관한 부분만 하자고 고집하고 있다"며 "네 개를 다 안 들어줘서 하나라도 관철이 안 되면 우리는 (합의를) 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예산 처리도 원만히 하고 정기국회도 원만히 이끌어보려는데 4가지는 개인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