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넘다"…92년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심판' 등장 [월드컵Pick]

이정화 에디터 2022. 11.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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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새벽 폴란드와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 프랑스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가 대기심으로 등장해 '월드컵 1호 여성 심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여성 축구선수들과 여성 심판진들이 양성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여성 심판을 볼 수 있지만, 1930년 시작된 월드컵 역사상 본선 경기에 여성 심판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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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여성 심판이 등장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오늘(23일) 새벽 폴란드와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 프랑스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가 대기심으로 등장해 '월드컵 1호 여성 심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여성 축구선수들과 여성 심판진들이 양성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경기에서 어렵지 않게 여성 심판을 볼 수 있지만, 1930년 시작된 월드컵 역사상 본선 경기에 여성 심판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FIFA는 월드컵 심판에 성별 제한을 따로 두지는 않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여성 심판을 보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르완다 여성 심판 살리마 무칸상가(좌), 미국 여성 심판 캐서린 네서비트(우)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는 남자 월드컵 92년 사상 최초로 69명의 심판중 6명을 여성심판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하며 역사의 첫 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 주심으로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가 참가하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 메디나 (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가 부심으로 참가했습니다.

이중 가장 처음으로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그라운드에서 들어서며 남자 월드컵 첫 여성 심판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입니다.

프라파르는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뒤 2011년 프랑스 3부 리그, 2014년 프랑스 리그 2로 올라서더니 2019년에는 여성 최초로 프랑스 리그 1 심판이 됐습니다.

그는 2020년 12월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배정되면서 또 한 번 최초 기록을 작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서 주심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여성 심판 기용과 관련해 피에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FIFA는 수년 전부터 남자 주니어 및 시니어 대회에 여성 심판을 배정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선발함으로써 남녀평등의 긴 과정을 마쳤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자 대회에서 여성 심판을 선발하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FIFA는 성별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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