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다음 타자···호텔·리조트 프리미엄 상품 시장 재편”

삼정KPMG ‘부동산 산업 투자 전략 세미나’

삼정KPMG가 지난 22일 역삼동 본사에서 ‘부동산 산업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삼정KPMG 제공

[파이낸셜뉴스] “호텔과 리조트 분야에서 프리미엄 상품 중심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석봉길 삼정KPMG 이사는 지난 22일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열린 ‘부동산 산업 투자 전략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물류센터와 오피스 외 향후 주목해야 할 섹터를 전망하고 숙박분야(Hospitality) 투자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석 이사는 “한국 럭셔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7억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4년에는 7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며 “고객 소득, 취향, 삶의 방식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방식으로 다양화되고, 핵심 고객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설계할지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강경한 삼정KPMG 상무는 “3년 내 한국은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리츠(REITs) 시장 신성장 동력으로 시니어하우징을 통한 헬스케어 리츠 적용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투자자, 민간 기업 등 사업 참여자 다각화에 따른 투자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명철 삼정KPMG 이사는 최근 데이터센터 동향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이사는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0년 기준 156개소로 2000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4차산업 인프라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검토된 데이터센터 개발 건의 평균 자기자본 수익률이 약 22% 수준으로, 대체투자 부분에서 가장 높은 투자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배재환 삼정KPMG 상무는 불안정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상황과 부실채권(NPL) 상품 대응 방안을 살폈다.

배 상무는 “유동성 축소 및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성 악화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PF 금융 조달 조건 제약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NPL 시장은 국내외 경기 동향과 관련 정책 등으로 향후 불확실성 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책으로 인한 제한적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의 신규기업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