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부상 선수 위해 개인 제트기 동원 [월드컵 이슈]

이상필 기자 2022. 11. 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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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야세르 알 샤흐라니를 위해 개인 제트기를 동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걸프 투데이는 23일(한국시각) "빈 살만 왕세자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상을 당한 알 샤흐라니를 자신의 개인 제트기로 독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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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샤흐라니(가운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야세르 알 샤흐라니를 위해 개인 제트기를 동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걸프 투데이는 23일(한국시각) "빈 살만 왕세자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상을 당한 알 샤흐라니를 자신의 개인 제트기로 독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의 간판 선수 리오넬 메시에게 경기 시작 10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한숨을 돌린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습에 나섰고, 후반 3분 살레흐 알 세흐리의 동점골, 8분 살람 알 도사리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후 수비를 튼튼히 하며 1골차 리드를 지켰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는 벌써부터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도 손실이 있었다. 수비수 알 샤흐라니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와 강하게 충돌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알 샤흐라니는 알 오와이스의 무릎에 안면을 가격당했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알 샤흐라니는 턱뼈와 왼쪽 안면에 골절이 발생했고, 내출혈까지 있어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자신의 제트기로 알 샤흐라니를 독일로 이송해 수술을 받도록 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전 승리 다음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이 역시 빈 살만 왕세자가 공휴일 선포를 살만 국왕에게 건의했고, 살만 국왕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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