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합창의 위로 희망...송년음악회 계절

강진아 기자 2022. 11.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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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콘서트홀, 클래식과 댄스 색다른 무대
국립·서울시합창단, 캐럴·한국 가곡 등 연주

[서울=뉴시스]지난 2021년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최수열 지휘자가 공연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2.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클래식과 합창 등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송년음악회가 찾아온다.

롯데콘서트홀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오후 8시에 송년음악회를 연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댄스까지 더한 색다른 무대로 꾸민다.

지휘자 최수열이 올해도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를 이끈다. 협연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나서며,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연주한다.

특히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큰 인기를 끈 왁킹 댄서 립제이와 탭 댄서 오민수, DJ 하임이 함께 무대에 선다.

립제이는 조진주가 협연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에 맞춰 절도 있고 생동감 넘치는 왁킹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민수는 조지 거슈윈의 아이 갓 리듬에 맞춰 경쾌한 탭댄스를 펼쳐낸다. DJ 하임은 공연을 진행하는 호스트 역할로, 클래식 공연장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하우스 일렉트로닉 음악을 오프닝으로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왁킹 댄서 립 제이.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2022.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악회의 대미는 라벨의 '라 발스'로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여린 소리로 시작되는 선율은 조금은 미약하고 아쉬움 가득한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분위기가 고조되며 풍성해지는 화음으로 새해의 희망을 전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못한 아쉬움 속에 새해를 맞게 됐지만 음악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밤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캐럴부터 한국 가곡까지 다양한 합창도 만날 수 있다. 국립합창단은 12월12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송년음악회로 '겨울가면 봄 오듯이'를 올린다.

[서울=뉴시스]지난 2021년 송년음악회 '겨울가면 봄 오듯이'. (사진=국립합창단/황필주 제공) 2022.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합창곡과 한국 가곡, 가요 명곡을 합창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첫 무대는 '그리움과 위로'를 주제로 한 5개 작품을 들려준다.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한아름의 '아리랑 서곡', 김소월의 시에 선율을 입힌 조혜영의 '못잊어', 김영랑의 대표 시를 바탕으로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음악적 감성으로 풀어낸 우효원의 '모란이 피기까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이다.

'감사와 사랑' 주제에선 뮤지컬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OST 등을 선보인다. '기쁨과 행복' 주제로는 1942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홀리데이 인' 수록곡 등 3곡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인다. '열정과 희망'의 무대에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대표곡인 '더 임파서블 드림'과 작곡가 오병희의 '희망가', 우효원의 '북'을 들을 수 있다.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과 준단원 지휘자 박선이가 지휘한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한다. 세계 유수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소프라노 강혜정과 세계적인 성악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바리톤 김기훈, 그룹 '라비던스' 멤버인 국악인 고영열이 무대에 서며, 바리톤 정경이 사회자를 맡는다.

[서울=뉴시스]서울시합창단 송년음악회 '스페셜 데이'. (사진=서울시합창단 제공) 2022.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합창단도 오는 12월6일 송년음악회 '스페셜 데이'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성인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140여명의 연주자가 클래식, 영화음악,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다양한 합창으로 들려준다.

첫 무대는 최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위로의 곡이다. 미사곡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기도문인 '키리에(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탱고와 재즈 등 여러 장르 음악으로 묶어 각기 다른 4곡을 연주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캐리비안의 해적' 등 삽입곡, 어린이합창과 함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오버 더 레인보우' 등도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캐럴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버전의 '캐럴 페스티벌'과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나라별 캐럴을 연합 합창으로 들려준다.

서울시합창단 단장 박종원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최영주 지휘, 계몽시대오케스트라 협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개그맨 김수용이 사회를 맡는다.

지난 9월 북미 투어를 진행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주제로 24일부터 12월20일까지 국내 13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울산, 경남, 거제, 부산, 인천, 강릉, 익산 등을 찾는다. 12월16일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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