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PF ABCP 매입··· 중소형 증권사 유동성 숨통

서종갑 기자 2022. 11.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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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9곳과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중소형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한 1조 8000억 원 규모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24일부터 가동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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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별 지원 한도 2000억
[서울경제]

대형 증권사 9곳과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중소형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단기 위기는 넘겼다는 반응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한 1조 8000억 원 규모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24일부터 가동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5월30일까지 운영된다. 필요할 경우 참여기관의 협의 등을 통해 조기종료나 연장이 가능하다.

자금을 집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명칭은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 주식회사로 6개월간 존속된다.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한국투자증권이다. 신청사별 지원 한도는 2000억 원이다. 이번에 매입 신청을 받은 PF ABCP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차환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다. 신청사는 5곳이다. 2938억 원 매입을 요청했고 전액 매입이 결정됐다. 자금은 24일부터 집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신청 대상 증권사는 A2 등급의 중소형 증권사다. SK증권(A2+)·이베스트투자증권(A2+)·유진투자증권(A2+)·부국증권(A2+)·한양증권(A2)·다올투자증권(A2)·케이프투자증권(A2-) 총 7개 사다.

금투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으로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형 증권사의 A2 등급 PF ABCP 규모는 1조 1000억 원 정도로 이번 프로그램으로 전체를 매입하고도 자금이 남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PF ABCP 보증 잔액이 많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이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별 PF ABCP 보증 규모는 다올투자증권 4401억 원, 유진투자증권 3620억 원, 이베스트 2689억 원, SK증권 2091억 원, 한양증권 120억 원, 케이프투자증권 100억 원 순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PF ABCP 매입 프로그램에 100% 의존할 상황이 아닌 만큼 2000억 원 한도를 넘어서는 PF ABCP 물량은 보유 유동성을 통한 자체 매입 등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에 산업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이 각각 1000억 원을 투입하는 만큼 유동성 우려는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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