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前 오늘, 연평도를 지키고 산화한 해병의 헌신을 기억한다
故서정우 하사·故문광욱 일병 희생 기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승전”
김태성 해병사령관, 완벽 대응태세 강조
해병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의 희생정신과 헌신을 잊지 않고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 하사·문 일병 유가족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참전용사와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김성준 실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만약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들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면서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충성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격전 당시 포7중대 기상반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했던 신용한 원사(당시 중사)는 이날 영웅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그리움을 담은 회고사를 낭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당시 북한군은 황해남도 옹진반도 개머리 진지에서 남측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를 향해 방사포 등 170여 발을 기습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해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북측은 해병대의 응징 사격으로 사망자 10명, 부상자 30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하사(당시 병장)는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떠나기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던 중 전사했다.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을 조금 넘겼던 문 일병(당시 이병)은 전투 준비 중 희생됐다.
해병대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를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해 전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특별 정신전력교육, △관련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 훈련 등을 실시하며 전투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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