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투수’ 이태양과 4년 총액 25억원 계약 체결[오피셜]

한화 손혁 단장(왼쪽)과 이태양이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이태양(32)과 4년 계약금 8억원, 연봉 17억원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태양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됐다. 2020 년 6월 노수광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SSG(당시 SK)로 이적했다가 이번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우완 정통파 투수다. 통산 348경기에 등판해 804.2이닝을 소화하며 35승 49패 3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5.11을 기록했다. 올해는 17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30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계약 후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 한화이글스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신 덕분에 다시 한화이글스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그리웠던 한화이글스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며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투수다. 이태양의 가세로 투수진 깊이가 두꺼워져 유동적 투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태양은 한화이글스에 애정이 각별하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