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뭄 대비 특별교부세 10억원 확보…저수조 증설·농업용 관로 정비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한 쪽파밭이 초기가뭄으로 쩍쩍 갈라져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이 48.3㎜(평년 202.6㎜)에 그치며 초기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중앙 지방 합동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지역 가뭄 해소 및 피해최소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해 가뭄대책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 중 5억원은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헹원리, 한경면 저지리 지역 농업용 저수조 증설 사업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행원리 저수조는 기존 100톤에서 500톤으로 증설하고 저지리 저수조는 100톤에서 300톤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월동작물 주산지인 구좌, 한경 지역은 가뭄 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머지 5억원은 서귀포시 표선면 일원에 노후관로 교체(0.5km)와 신규 관로(1.7km) 도입 등 농업용 관로정비공사에 투입한다.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표선면과 세화 지역도 노후관로 교체와 신규 관로 도입으로 급수구역이 확대되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