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학부모들 "지방소멸 위기, 교육예산 확대로 극복을"

박수지 기자 2022. 11. 23.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동구지역 학부모들이 행정당국에 교육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한 울산 동구를 위한 학부모선언 1000인 일동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동구는 교육 예산 확대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울산시와 동구청은 학부모들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와 동구지역 의원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예산과 체험공간을 확보하는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한 울산 동구를 위한 학부모선언 1000인 일동이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11.23.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동구지역 학부모들이 행정당국에 교육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한 울산 동구를 위한 학부모선언 1000인 일동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동구는 교육 예산 확대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최근 산업연구원이 228개 시·군·구 대상으로 '지방 소멸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울산에서 유일하게 동구가 소멸 우려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실제 대한민국 조선업의 메카로 불리는 동구는 조선업 위기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인구가 유출되는 측면이 가장 크다"며 "이에 못지 않게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복지가 또다른 인구 유출의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동구의 학부모들은 경제적 여유만 된다면 자녀들을 위해 교육여건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말한다"며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0~19세 인구 8966명이 감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가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역도 동구다"며 "동구에 장기 재직 중인 교사 등이 부족하면 학생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구는 교육, 문화, 예술 관련 시설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학생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 체험공간, 문화센터 등이 적어 아이들을 키우기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체험교육 기관이 전무하다"며 "자녀들과 교육적 체험을 하기 위해 자가용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해서 다른지역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울산시와 동구청은 학부모들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와 동구지역 의원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예산과 체험공간을 확보하는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울산교육청은 동구에 체험교육기관을 하루 속히 유치해야 한다"며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 놓인 동구를 교육예산 확대로 극복해 나가는 지혜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