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는 사우디, K-게임 이어 카카오엔터 투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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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유치를 위해 프리 IPO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약 10조~12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카카오엔터는 이번 프리 IPO에서 1조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PIF가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 IPO 참여해 최대 80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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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PIF는 연초 이후 넥슨과 엔씨소프트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며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유치를 위해 프리 IPO를 진행 중이다. 프리 IPO는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받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상장이 임박한 신호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지난 2019년 KB증권, NH투자증권, 시티증권, 모간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약 10조~12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카카오엔터는 이번 프리 IPO에서 1조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PIF가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 IPO 참여해 최대 80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5000억달러(약 670조원)의 기금을 운영하는 PIF는 석유 등 에너지 이외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IT와 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일본 게임사인 SNK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블리자드, 테이크투인터렉티브, EA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PIF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며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PIF가 국내 게임사에 이어 카카오엔터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K-콘텐츠를 긍정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는는 드라마, 영화, 음원, 웹툰 등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리 IPO 단계를 마무리한 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 중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SM엔터 인수에 대해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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