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에 광주·전남 학교, 대체급식에 단축수업

서충섭 기자 2022. 11.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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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가 대체 급식을 준비하거나 단축수업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3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광주 학교 급식·돌봄·특수교육 종사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대책 마련을 각급 학교에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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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서 총파업…급식·돌봄·특수교육 직군 차질 우려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1월21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2022.11.23./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가 대체 급식을 준비하거나 단축수업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3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광주 학교 급식·돌봄·특수교육 종사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대책 마련을 각급 학교에 하달했다.

각급 학교는 학부모들에 당일 아침 조리된 음식이나 변질되지 않는 음식으로 도시락 지참을 안내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샌드위치와 떡, 과일 등 대체급식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관내 250여개 학교 4300명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총파업에는 253개 학교 4333명 중 487명이 참여, 11.2%의 참여율을 보였다.

급식이 정상 운영된 학교는 213곳(84%)이었으며 빵이나 우유, 도시락 등 대체급식은 40곳이 운영됐다.

올해도 정상급식이 가능한 경우 기존대로 정상급식을 운영하고, 급식이 어려울 경우 간편식으로 대체하며 정상급식이 불가능할 경우 단축수업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상황 보고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도 파업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을 통해 학교급식, 돌봄, 특수교육 관련 파업 대응 일일 상황을 보고 받고 긴급 상활발생시 현장확인과 모니터링을 즉각 대처를 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의 경우 파업 당일 도시락 미지참 학생에게는 대체급식 또는 기성 완제품, 간편식, 빵, 우유를 구매해 제공한다.

돌봄교실은 단위학교의 돌봄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인력을 배치하고 일반교실, 도서실,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한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수교육은 특수교사와 통합학급 교사, 사회복무요원의 협조를 통해 교수와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통학버스 승·하차, 식사, 신변처리, 체육행사, 현장학습에 교직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1000여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8900명이 재직하고 있고 지난해 파업 참여 인원은 1650명(18.46%)으로 나타났다.

이번 파업은 코로나19 이전 총파업 참여 인원(4만명)보다 더 많은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원은 총 9만3532명으로 이번 파업에 2명 중 1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지난 10월 전국 조합원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6.8%가 찬성했다.

노조는 정규직 대비 근속이 길어질 수록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각종 복리후생 수당에서 차별이 존재하면서 단일임금체계와 수당 차별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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