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전문가들 "2가 백신 효과 충분...이상 반응 우려 크지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나들며 7차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절기 2가 백신 추가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방역당국이 전문가를 동원해 백신접종 독려에 나섰다.
백 청장은 "전문가 권고에 따라 동절기 추가접종 권고 간격을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더 많은 분들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절기 추가접종 접종 간격, 4→3개월 단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나들며 7차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절기 2가 백신 추가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방역당국이 전문가를 동원해 백신접종 독려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미크론 변이, 2가 백신 등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및 국민소통단, 기자단을 통해 전달된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방역당국은 기존 3, 4차 백신 접종을 중단해 동절기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사전예약은 이달 28일부터 중단되고,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남은 백신은 기초백신(1, 2차) 접종에만 활용할 예정이다.
동절기 추가접종 권고 간격은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든다. 백 청장은 "전문가 권고에 따라 동절기 추가접종 권고 간격을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더 많은 분들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 중 60세 이상 접종률은 이날 기준 17.9%이고, 18세 이상 접종률은 6.3%다.
전문가 설명회에서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코로나19에 걸리냐"는 질문에 정재훈 교수는 "백신의 효과는 두 가지로, 감염을 막아 주는 것과 중환자와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라며 "감염 예방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당장 급한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백신이 감염 예방효과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계속 분화하는 상태에서 BA.4/5 기반의 개량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재갑 교수는 "BQ.1이나 XBB 타입은 모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라며 "개량 백신을 맞으면 BA.4/5에 대해서는 효과가 충분하고 유럽·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Q.1, XBB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면역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가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제기됐다. 새로 개발된 백신이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갖느냐는 질문에 최은화 교수는 "2가 백신은 기존 단가백신과 제조과정이 동일하지만, 단가백신 이상반응 보고사례에 비해 동절기 추가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10분의 1 정도"라며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용, 압수수색 당일 유동규 측근과도 10차례 통화... 짙어지는 증거인멸 시도
- 총 맞댄 적도 '사우디의 기적'에 기뻐했다... 아랍은 지금 축제 분위기
- "김민경 사람 아냐" 개그서 조롱받던 몸매, '근수저'로 반전
- 신동빈 회장도 개인 돈 11억 여원 꺼냈다....'자금난' 롯데건설 유상 증자 참여
- 오연수 "아들 위해 미국 생활 시작…한국 오는데 7년 걸렸다"
- '연애 숙맥' '성형 경험' 대표가 만든 연애 앱이 성공한 비결
- 11월말 하룻밤새 250㎜ 물폭탄…경북동해안 피해 속출
- 커지는 사법 리스크에 '이낙연 조기 귀국설'도 나와
- "기초수급자가 빌라 주인?" 취약계층까지 울리는 악질 '전세사기'
- '이변의 쓴맛' 본 메시 "축구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