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탈까…메리츠금융, 주가 급등에 공매도 '숏커버링' 기대

이지운 기자 2022. 11.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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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주요 상장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면서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이틀째 강세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이 같은 결정에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에선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거 손실을 예상한다.

이미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까지 매수세에 뛰어들면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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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주요 상장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면서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이틀째 강세다./사진=메리츠증권 제공
국내증시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주요 상장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면서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이틀째 강세다. 이에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폭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숏커버링'에 나서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 오후 3시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0원(2.30%)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강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내년 초 상장 폐지된다.

증권가에선 메리츠금융지주의 3사가 합쳐지면 그만큼 기업가치가 올라가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이익과 수익성이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완전 자회사를 위한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실행력이 돋보이는 결정"이라며 "이번 자회사 100% 자회사 편입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효율적인 경영 체계 확립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이 같은 결정에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에선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거 손실을 예상한다. 지난 18일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공매도 잔고는 지난 18일 기준 326억346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316억2814만원 보다 좀 더 늘어난 규모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타인이 보유한 해당 주식을 빌린 후 일단 팔았다가 주가가 급락하면 다시 주식을 사들여 갚는 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매매법이다.

향후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커버링에 나서면 매수세가 강화돼 주가가 상승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미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까지 매수세에 뛰어들면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숏커버링은 주식시장에서 빌린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가 상승 조짐이 보이면 공매도 투자자들로서는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주식을 되사들일 유인에 생기는데 이런 상황을 숏커버링이라고 한다.

매도한 주식의 가격이 오히려 올라갈 경우 해당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주가는 계속 오르게 되고 공매도 주체의 손해는 커진다. 만약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상환하기 위한 주식을 미리 사놓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인 셈이다.

숏스퀴즈는 특정 종목 주가가 오히려 공매도 때문에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말한다. 유통주식 수가 적거나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주식을 원하는 만큼 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니 압박받는 상황에서 주식을 쥐어짜듯이 매수한다는 의미로 '스퀴즈'(squeeze)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 21일 거래량은 23만주 정도에 그쳤지만 이날 거래량은 320만주까지 크게 뛰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과 낮은 거래량으로 단기간에 주식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급 문제 등으로 상한가에 직행했다"면서 "수급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처럼 또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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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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