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없는 청주 해양관 착공…2025년 상반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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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충북에 2025년까지 국립 해양과학관이 들어선다.
충북도의 해양 생물 수족관 확대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도는 청주시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했다.
"바다 없는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대정부 하소연으로 시작한 내륙지역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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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수부, 350t 요구 불수용 20t만 수조만 설치하기로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바다 없는 충북에 2025년까지 국립 해양과학관이 들어선다. 충북도의 해양 생물 수족관 확대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도는 청주시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했다.
"바다 없는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대정부 하소연으로 시작한 내륙지역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미래해양과학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총 사업비 10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공한 1만54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980㎡ 규모로 지어진다.
해양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상설전시관,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아쿠아리움, 어린이 해양문화체험관, 해양생물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350t 규모의 수족관을 설치해 달라는 도의 요구는 반영하지 않았다. 총 20t 규모의 수조 3개만 배치해 해양 생물을 전시하기로 했다.
3500t 규모의 부산 아쿠아리움 수족관, 1200t 규모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수족관과는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초미니 수족관이다.
처음부터 수족관 설치 계획이 없었던 해수부는 도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시작한 전시 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이를 검토했으나 소규모 수족관만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수족관이 빠지면서 이 시설을 통한 충북 도민의 바다 생물 체험 기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통해 바닷속을 체험할 수 있다고 도는 전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영환 지사는 수족관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충북도민에게)해양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준 해수부에 감사하다"면서 "내륙지역 수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해수부의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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