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소녀 리버스', 혁명이냐 시기상조냐…카카오의 콘텐츠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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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가 나온 버추얼 캐릭터 관련 콘텐츠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직 아이돌들이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해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만큼 '소녀 리버스'의 성공여부에 따라 유사 콘텐츠들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렇다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녀 리버스'는 어떤 차별화 포인트로 버추얼 콘텐츠의 불모지인 국내를 공략하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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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가 나온 버추얼 캐릭터 관련 콘텐츠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직 아이돌들이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해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만큼 '소녀 리버스'의 성공여부에 따라 유사 콘텐츠들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 같은 버추얼 캐릭터 관련 콘텐츠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곤 했다. 애니매이션 캐릭터가 성우의 입을 빌려 부른 노래들이 히트를 기록하는 한편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유튜버들 역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에 국내에서도 버추얼 유튜버들이 등장해 관련 콘텐츠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이 제작한 '이세계 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 제작 시도도 이어졌다.
먼저, '소녀 리버스'는 기존 방송사에서 선보인 버추얼 예능이 현실 세계를 중심으로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를 펼친 것과 달리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연습하는 모습, 이들의 경쟁 무대까지 모두 VR 플랫폼 안에서 구현한 가상의 세계 W에서 선보인다. 시청자들이 현실 세계에 구현된 버추얼 캐릭터를 보는 것이 아닌, 가상의 버추얼 세계 안에서만 펼쳐지는 서바이벌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녀 리버스'는 플랫폼이 마지못해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아닌 이름이 알려진 스타 PD들을 붙여 제작한다는 점에서 다른 버추얼 콘텐츠와 분명한 차별점을 보인다. '마리텔',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을 론칭한 박진경 CP와 '퀸덤', '로드 투 킹덤' 등을 연출했던 조욱형CP가 한데 뭉치면서 최신 트렌드와 K-POP 서바이벌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무리 없이 융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음악 사업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소녀 리버스' 속 출연자들의 신규 음원이 계속 발매된다. 버추얼 아이돌들이 현실의 음악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소녀 리버스'를 즐기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런 차별화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가장 불안한 지점은 버추얼 콘텐츠가 국내에서는 낯선 문화라는 점, 버추얼 캐릭터를 향해 팬심을 드러내는 것이 마이너한 문화로 여긴다는 점이다. 이런 불안요소를 딛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소녀 리버스'로 콘텐츠 혁명에 성공할까. 아니면 시대를 너무 앞서버린 미완의 실험으로 남게 될까.
[사진=카카오 엔터테인먼트]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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