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최지만 왔는데 박효준은 방출대기 결정

기사내용 요약
피츠버그, 디아스 40인 로스터 등록 위해 박효준 방출대기

[워싱턴=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박효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9회 초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고 있다. 박효준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2-3으로 패했다. 2022.06.2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26)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대기 조처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를 영입한 피츠버그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박효준을 방출대기하기로 결정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웨이버 공시된 박효준은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로 이관되거나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다.

야탑고 시절 초고교급 내야수로 불리던 박효준은 2014년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차근차근 상위 리그로 올라온 박효준은 지난해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효준은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박효준은 올해 시즌 개막을 빅리그에서 맞았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다 4월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박효준은 5월 30일 빅리그에 복귀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6월 14일에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은 7월 6일 다시 강등 통보를 받았다. 9월 8일에도 빅리그에 복귀했던 박효준은 5일 뒤인 지난달 13일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올해 빅리그에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머문 박효준은 결국 시즌 종료 후 전력 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최지만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면서 3명의 한국 선수가 한솥밥을 먹는 듯 했다.

박효준이 팀을 떠나게 되면 피츠버그에는 최지만과 배지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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