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 차들은 어떻게 옮기나…광주 1만6천대 적치 공간 확보

손상원 2022. 11.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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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8일 가량 생산 차량의 적치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보관 장소인 평동 출하장(5천대), 전남 장성 물류센터(3천대)에 더해 광주 제1전투비행단(3천대),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2천800대), 광주 에너지밸리 산단 미개통 도로(1천대), 광주 용전동 폐국도(500대), 기아 챔피언스필드 주차장(400대), 광주시청 야외음악당(300대) 등 약 1만6천대 적치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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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캐리어 운행 중단으로 완성차 운송 타격…8일이면 꽉 차
기아 오토랜드 광주 완성차 주차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화물연대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가 주차돼 있다. 2022.11.23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와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8일 가량 생산 차량의 적치 공간을 확보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기아 측과 파업이 시작되는 24일부터 완성차를 보관할 공간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기존 보관 장소인 평동 출하장(5천대), 전남 장성 물류센터(3천대)에 더해 광주 제1전투비행단(3천대),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2천800대), 광주 에너지밸리 산단 미개통 도로(1천대), 광주 용전동 폐국도(500대), 기아 챔피언스필드 주차장(400대), 광주시청 야외음악당(300대) 등 약 1만6천대 적치 공간을 마련했다.

2천대 가량인 하루 생산량을 고려하면 8일이면 꽉 차게 된다.

그동안 108대 카캐리어가 완성차를 운송했지만, 대부분이 파업 기간 멈춰 설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기아 측은 70여명 운전원을 확보해 자치구 임시운행 허가를 받고 1대씩 차량을 옮길 예정이다.

지난 6월 파업때도 기아 직원들이 번호판 없는 차량을 적치장으로 직접 운송했다.

파업이 길어지면 적치 공간이 추가로 필요해져 광주시 등은 임시 보관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당분간 적치 공간 고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주의 단계에 맞춰 군공항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경계 단계에서는 부시장이, 심각 단계에서는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대응 수위를 높이게 된다.

광주시는 또 정부 엄정 대응 방침에 맞춰 무단 방치 화물차 단속을 강화하고 과태료 부과, 강제 이동 조치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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