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우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韓시장 공략…"中 위한 기업 아냐"

홍효진 기자 2022. 11.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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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을 위한 기업이 아닙니다."

송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체 데이터센터 28곳 중 중국 내 설비는 30~35%에 불과하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을 위한 기업이 아니며 한국 고객의 아·태지역과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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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알리바바그룹 한국 지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레이몬드 시아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국제 산업 솔루션 및 아키텍처 책임은 이날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진=홍효진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을 위한 기업이 아닙니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23일 서울 중구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3월 말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한국 시장에 적극 공세를 펴고 있다. 송 총괄은 "한국 기업들은 대개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중국 클라우드 기업이라고만 인식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익 기준 4년 연속 세계 3위, 아·태 지역 최대 서비스형 인프라(IaaS)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호주 시드니, 홍콩, 싱가포르 등 28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 11일 열린 알리바바그룹의 연례 쇼핑 행사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선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기술적 성능도 높아지고 있다. 레이몬드 시아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국제 산업 솔루션 및 아키텍처 책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그룹 생태계에서 검증된 IT와 제품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특히 집중하는 시장은 한국이다. 송 총괄은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거의 월 단위로 한국 데이터센터에 끊임없이 반영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전달하고, 반대로 글로벌 혁신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7월 한국인디게임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클라우드 관련 전문 컨설팅을 무료 제공하고 글로벌 투자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9월에는 국내 최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업체) 메가존소프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유니크 송 총괄은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원하는 요건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탄탄한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눈에 띈 건 '중국 지우기'였다. 한국 기업 입장에선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단순히 '중국 클라우드'라는 인식을 지우기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체 데이터센터 28곳 중 중국 내 설비는 30~35%에 불과하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을 위한 기업이 아니며 한국 고객의 아·태지역과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 사이에선 중국 클라우드 업체를 향한 불신이 걷히지 않은 상태다. 올 초 서울 데이터센터 개소 당시 중국 사이버보안법 등에 따라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송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인증받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등 80개 이상의 글로벌 보안·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확보한 상태"라며 "보안은 항상 가장 높은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이며 관련 활동을 전개하는 전담팀이 꾸준히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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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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