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UNIST 총장 "2027년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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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세계대학평가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QS(Quacquarelli Symonds) 순위에서 올해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22일 한국일보와 가진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UNIST의 목표도 그와 같은 'First Mover'가 되는 것"이라며 "5년 안에 세계대학순위 Top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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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이 글로벌 기술 패권 주도
구글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배출 목표
“2027년까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하겠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세계대학평가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QS(Quacquarelli Symonds) 순위에서 올해 100위권에 진입했다. 설립 50년 미만 세계 신흥대학 랭킹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22일 한국일보와 가진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UNIST의 목표도 그와 같은 ‘First Mover’가 되는 것”이라며 “5년 안에 세계대학순위 Top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019년 11월 UNIST 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다.
-취임 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인공지능,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4개 전략 분야에 집중한 것이다. 분야별로 인공지능대학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탄소중립대학원, 의과학원(2023년 예정) 등 전문대학원 4개를 차례로 신설했고, AI혁신파크와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 등 각각의 전문 연구센터도 설립해 전통 제조도시 울산이 친환경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데 핵심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대학평가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개교 13년, 과학기술원 전환 7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는 평가들이 많다. 우리 대학 최대 강점은 교수진의 탁월한 연구력이다. 2022년 기준 HCR(논문 피인용도 상위 세계 1% 과학자) 교수가 총 10명으로 국내 대학 중 1위다.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도 6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연구 결과의 기술사업화 성과도 두드러진다.
“현재 교수와 학생 창업은 총 145개로 전체 기업 가치는 1조 원을 넘는다. 교원기업 1호가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3개 기업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실험실 연구성과의 창업 지원을 통해 학부와 대학원생의 기술사업화를 돕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험실 창업혁신단과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4개 과학기술원 공동창업경진대회, 동남권 실험실창업팀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실험실 창업 성과 공유와 창업 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2027년 세계 100대 대학 도약’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는데.
“현재 글로벌 기술패권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초격차기술을 창출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 THE 세계대학평가 기준으로 Top 100 대학 중 50%가 미국과 영국, 독일의 연구중심대학들이다. 중국도 2020년 3개에서 2023년 7개로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3개에 그쳤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 R&D 예산이 총 27.4조 원으로 규모 면에서 세계 5위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대한민국이 세계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목표는 ‘노벨상에 버금가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구글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배출’하는 것이다. 내년 초 노벨상급 석학과 세계 최고 대학 총장으로 구성한 국제자문위원회을 앞두고 있다. 세계 100대 대학과의 직접 교류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 예정이다. 세계적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와 해외 연구파견 프로그램 확대, 연구지원시스템 고도화, 최우수 교원 및 학생 유치 등도 추진하겠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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