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자인 트렌드 보여주는 '디자인코리아 2022' 개막

정상희 2022. 11.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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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디자인코리아 2022 주제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디자인코리아 2022 주제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디자인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 행사 '디자인코리아 2022'가 23일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2는 역대 최대 규모 국제컨퍼런스와 함께 열린다. 온라인과 현장 전시를 통해 1000여개 기업, 약 3000개 상품 및 관련 콘텐츠가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2022 우수디자인(GD)상품' 시상식도 열린 가운데 올해는 38년 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1000개 기업 디자인 혁신 상품 전시
디자인코리아 2022가 개막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는 주제전시관,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관, 스타트업 전시관, 디자인 잡페어 전시관이 마련됐다. 전시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개 기업, 약 3000여점의 상품과 콘텐츠가 전시됐다. 엔데믹 전환 이후 다시 재개된 행사인만큼 전시관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제전시관에는 국내외 트렌드 전문 연구소가 협업해 대·중견기업 및 글로벌 기업의 대표적인 디자인 혁신 상품 50여점을 전시돼 올해 디자인 트렌드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관에는 디자인 시장을 주도하는 제조기업 및 디자인 전문기업 120여개사의 디자인 상품과 올해 우수디자인(GD) 수상 상품 79점,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디자인 성과물 220여점이 전시됐다. 기업간 거래(B2B) 비즈니스 매칭도 동시에 진행됐다.

디자인 스타트업 전시관에는 우수디자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디자인 상품,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수상한 신인 디자이너의 작품 80여점이 공개됐다. 이곳에서도 투자 유치 및 바이어 매칭 행사가 함께 열려 단순 전시가 아닌 비즈니스의 장 역할을 수행했다.

디자인 잡페어 전시관에서는 디자인대학 졸업(예정)자 및 미취업 청년 디자이너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는 쇼케이스와 함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차관, 구자근 국회의원,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디자인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도 디자인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디자인 확산, 디자인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자인 업계와 논의를 거쳐 산업디자인 진흥 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D상품 선정 38년만에 중소기업이 대상
올해 디자인코리아 행사는 '메가임팩트 디자인트렌드 2023+'를 주제로 라이프스타일, 기술, 컬러, 미래디자인 등 디자인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국제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대표 연사로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우수디자인(Good Design) 상품 선정',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LG 시그니처 및 키친스위트 등을 디자인한 차용덕 LG전자 상무이사가 수상했다.

우수디자인(GD) 상품에는 올해 역사상 최초로 중소기업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디스트릭코리아의 '웨일 #2'가 대상의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으로,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디스트릭트'웨일 #2'와 국무총리상을 받은 작품 2점은 오는 25일 행사장에서 개발전략 및 스토리 등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홍보대사로 국내 제1호 가상 인플루언서인 '로지'를 위촉했다. 로지는 개막식에 참여해 환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주요 참석자에 대해 인터뷰 진행, 전시회 참여 등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홍보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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