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새병원 건립, 정부의 전폭적 지원 필요"

최성국 기자 2022. 11.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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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맞은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전남대 새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촉구했다.

안 병원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대 새병원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국가지원은 3000억원가량"이라며 "남은 9000억원은 은행 대출 등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야 하지만 지역 국립대병원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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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예타 결과 발표…대상 사업 선정 시 2024년 첫삽
"낮은 의료수가 등에 국립병원 열악…지자체 지원도 필요"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전남대병원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전남대 새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촉구했다.

안 병원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대 새병원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국가지원은 3000억원가량"이라며 "남은 9000억원은 은행 대출 등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야 하지만 지역 국립대병원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가 지원금이 대폭 늘어야 한다"며 "특히 지난 2002년 준공된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정부지원으로 70%의 국비 지원을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병원장은 "연구·교육 시설비는 국고지원율이 75%까지 가능하다"면서 "새병원은 진료 공간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연구 공간, 인턴·전공의들의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반드시 국고지원율이 50~75% 사이로 상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대 새병원 건립 사업은 오는 2024년부터 사업이 진행돼 2034년쯤 1300병상을 갖춘 연면적 27만㎡ 규모의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사업비는 1조2150억원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해당 사업비의 25%를 부담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의료 편의를 위해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병원 건립 안건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난 10월 25일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로, 올해 말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1년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며 "예타 대상 사업 선정과 국비 지원금 비율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병원장은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경우 광주·전남 지자체들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낮은 의료수가, 인구 감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전국의 공공 상급병원의 의료수익이 점차 감소하는 등 현실이 녹록지 않다"면서 "전남대병원 이용자의 90%는 광주·전남 시도민이기에 각 지자체는 공공성을 고려한 새병원 설립 관련 기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새병원은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동관과 서관 건물로 나눠 2단계로 건립이 추진된다.

1단계 동관 건물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의 신축 건물을 완공해 기존 1·3동과 6동 어린이병원, 2동 부속동의 진료기능을 이전한다.

전남대 의과대학은 화순 전남대병원으로, 간호대학은 전남대로 옮긴다.

2단계 서관 건물은 1·2·3·5·6동과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60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한다. 8동의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센터 등의 진료기능을 이전한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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